부산항 신항 배후지 '대폭 확장'…진해 지역 물류 거점 조성 박차

  • 등록 2025.05.02 10:26:22
크게보기

부산진해경자청, 35만㎡ 추가 확보…북측지구 340만㎡ 규모로 확대
총사업비 7800억 투입, 첨단 물류 인프라 구축…동북아 물류 중심 도약 기대
항만 경쟁력 강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 '쌍끌이' 효과 전망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부산항 신항의 물류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배후지 확장 사업이 본격화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은 부산항 신항 배후 부지를 창원시 진해구 지역 방향으로 35만 8천여 제곱미터 추가 확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확장으로 인해 부산 강서구와 창원 진해구에 걸쳐 조성되는 신항 배후지 북측지구의 면적은 기존 대비 크게 늘어난 총 340만 제곱미터에 달하게 된다. 이는 급증하는 항만 물동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글로벌 물류 허브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인 결정으로 풀이된다.

 

확장된 배후지에는 총사업비 7천 8백여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첨단 물류 시스템을 갖춘 대규모 항만 배후 물류 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경자청은 이곳에 고부가가치 물류 산업을 유치하고, 국제적인 수준의 물류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부산항 신항을 동북아시아의 핵심 물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번 배후지 확장은 부산항 신항의 물류 처리 능력 증대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물류 단지 조성 과정에서 건설 관련 일자리 창출은 물론, 운영 과정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신규 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관련 산업의 유치 및 클러스터 형성을 통해 지역 경제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경자청 관계자는 "이번 신항 배후지 확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물류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부산항 신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최첨단 물류 인프라 구축을 통해 부산항 신항을 세계적인 수준의 스마트 항만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항 신항 배후지 확장을 통해 조성될 물류 단지는 단순한 보관 기능을 넘어, 가공, 조립, 분류, 포장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물류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는 부산항 신항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항이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이번 배후지 확장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상미 jiso0319@naver.com
<저작권자 ⓒ 한대협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