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수출길 넓힌다…중소기업 물류비 최대 400만원 지원

  • 등록 2025.05.02 10: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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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시대, 지역 수출 기업 '숨통'…해외 판로 개척 '날개' 단다
해상·항공 운송비 70% 지원…국내 운송비까지 포함, 기업 부담 '최소화'
경기기업비서 통해 온라인 접수…이천시, 수출 지원 확대 의지 '강력'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경기 이천시가 고환율과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지난 28일부터 '중소기업 수출 물류비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천시가 예산을 투입해 지역 수출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을 덜어주고, 적극적인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국제 운송비(해상·항공 운임)와 국내 발생 운송비(컨테이너 등)의 70%를 지원하며, 특히 고환율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올해 지원 한도를 기존 300만 원에서 최대 400만 원까지 확대했다.

 

지원 대상은 올해 1월 이후 수출 신고된 건에 대한 운송비이며, 부가가세 및 지원 한도를 초과하는 금액은 기업이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국제 운송비뿐만 아니라 국내 운송비까지 지원 항목에 포함함으로써, 수출 전반에 걸친 기업의 물류 부담을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경기기업비서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접수할 수 있다. 이천시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온라인 접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천시 관계자는 "지속되는 경제 불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급변하는 무역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해외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수출 업무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천시는 지난 2023년부터 수출 물류비 지원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지역 기업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지원 규모 확대는 이천시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 성장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이천시 소재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이루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배상미 기자 jiso03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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