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 이어 '요요소'까지…중국판 다이소, 국내 첫 상륙지로 군산 '낙점'

  • 등록 2025.05.08 15: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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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형 잡화 브랜드, 내흥동 신역세권 7월 오픈 예정…지역 사회 '갑론을박'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거센 공세 속에, 이번에는 '중국판 다이소'로 불리는 대형 잡화 브랜드 '요요소(YOYOSO)'가 국내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을 것으로 알려져 지역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군산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군산의 신흥 주거 및 상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내흥동 신역세권의 한 상가 건물에 '요요소'가 입점할 예정이다. 해당 건물에는 이미 '7월 중 요요소 오픈'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내걸려 있어 임박한 개점을 예감케 한다.

 

'요요소'는 중국을 대표하는 대형 잡화 브랜드로, 중국 본토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프랑스 등 전 세계 50개 이상 국가에서 3000개가 넘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들은 주로 생활용품과 뷰티 제품을 판매하며, 자체 PB(Private Brand) 상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한국의 다이소와 유사한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유사한 유형의 중국 생활용품점인 '미니소'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 사례는 있지만, '요요소'가 국내에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중국의 저가 생활용품 유통 기업들이 자국 내수 시장의 위축을 극복하고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되고 있다.

 

'요요소'의 국내 첫 진출지로 군산이 낙점된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사회에서는 기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신역세권에 다양한 종류의 매장이 들어서는 것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중국 업체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군산 지역 소식을 공유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에서는 '요요소 입점'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가고 있다. 한 누리꾼은 "그 자리에 논란이 있는 중국 업체보다는 다이소와 같은 국내 브랜드가 입점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최근 요요소가 한국 화장품 업체와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는 기사도 있다"며 섣부른 비판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아직 오픈 전이니 긍정적인 시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 이어 '요요소'까지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국내 유통 시장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국내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배상미 기자 jiso03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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