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테무가 국내에 초대형 물류센터를 확보하며, '초저가 공습'에 이어 '배송 혁신'까지 예고했다. 이는 중국산 초저가 상품에 압도적인 배송 경쟁력까지 더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테무의 야심찬 전략으로 풀이된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테무는 중국계 물류 대행사를 통해 최근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에 위치한 연면적 약 16만5000㎡(축구장 23개 크기)의 대형 물류센터의 장기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10층까지, 상·저온 복합 설비를 갖춘 이 거대한 물류센터는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인천항 등 주요 물류 거점과 인접해 있어 뛰어난 입지 조건을 자랑한다. 특히, 이번 물류센터 운영은 롯데그룹 물류 계열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맡게 되면서, 테무는 국내 물류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이 국내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확보한 첫 사례로, 테무의 한국 시장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테무는 물류센터 내에 한국 사업을 총괄 관리할 사무실을 두는 방안까지 검토하며,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를 아
고물가 시대, 택배비마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을 위해 편의점 업계가 파격적인 가격의 '점포 간 택배 서비스'를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존 택배 서비스의 절반 수준의 가격에 24시간 이용 가능이라는 편리함까지 더해 '알뜰족' 사로잡기에 나선 것이다. 2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17일 업계 최저가인 990원부터 시작하는 '착한택배' 서비스를 출시하며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이는 전국 1만여 개 세븐일레븐 점포 간 택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기존 롯데글로벌로지스를 통해 운영하던 일반 택배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행보다. GS25 역시 2019년부터 '반값택배' 서비스를 운영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CU는 'CU끼리 택배'라는 이름으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세븐일레븐의 '착한택배'는 파격적인 가격 정책과 365일 이용 가능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무게나 지역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는 일반 택배와 달리, 전국 균일가 1,980원으로 운영되며, 다음 달 말까지 99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할인 프로모션까지 진행 중이다. 이러한 가격 경쟁력과 편
경상북도가 '경북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에서 국내 최초로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활용한 택배 배송 실증에 성공하며, 친환경 스마트 물류 혁신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경북도는 24일, 경북테크노파크, ㈜피엘지, ㈜에코브 등 특구 사업자들과 함께 지난 17일부터 8일간의 통합연계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은 국내 최초로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실제 택배 배송에 투입, 도심 생활 물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실증은 단순히 전기자전거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 도심 공용주차장을 거점 물류센터로 활용하고, AI 기반의 최적 배송 경로 시스템을 적용하여 스마트한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실증 결과, 화물용 전기자전거는 좁은 골목길과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신속하고 안전한 배송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또한, 기존 차량 배송 대비 탄소 배출량을 현저히 감소시켜 친환경적인 물류 시스템 구축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경상북도는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화물용 전기자전거 택배 배송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고, 관련 법규 정비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테무가 한국 직진출을 선언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국내 상품 판매를 시작하며, 국내 시장 장악을 위한 '속도전'에 나섰다. 테무는 빠른 셀러 모집과 물류 거점 확보를 통해 단숨에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테무는 최근 국내 판매자들의 한국 상품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들 상품에는 '현지 물류센터' 태그를 부착해 배송 기간을 1~7일로 설정했다. 특히, 현지 배송 상품은 익일 배송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테무의 이러한 빠른 움직임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기존의 중국 직구 상품뿐만 아니라 국내 상품까지 판매를 시작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배송 속도 또한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테무의 빠른 성장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별도의 고객센터 운영, 한국 법 준수 등 현지화 노력이 부족할 경우 국내 소비자들과의 불협화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테무는 현재 국내 판매자 모집 및 등록 절차를 일시 중단한 상태로, 향후 국내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현지화 노력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글로벌 물류 혁신을 주도하며 '아이(i) 글로벌 택배' 서비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인천시는 24일, 경인지방우정청과 손을 잡고 '아이(i) 글로벌 택배 및 국제특급우편(EMS)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외국인 정주 여건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인천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고, 인천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편리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국제특급우편(EMS) 요금 할인 혜택을 통해 지역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을 크게 줄여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인천을 글로벌 물류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천이 글로벌 물류 혁신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인천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은 국제특급우편(EMS) 이용 시 최대 39%의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인천 거주 외국인 역시 최대 13%의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지역 기업의 글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테무가 알리익스프레스보다 먼저 국내 물류 거점을 확보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한국 진출 2년도 채 되지 않은 테무가 '속도전'을 통해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테무는 최근 중국계 물류 대행사를 통해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 인근에 위치한 연면적 약 16만5000㎡(5만평),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와 장기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 C커머스 기업 중 최초로 국내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확보한 사례로, 테무의 공격적인 국내 시장 확장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특히, 해당 물류센터는 상온 및 저온 복합 물류센터로, 다양한 상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배송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테무의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 본사 인프라를 활용하며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한국 시장에 점진적으로 적응해 나가겠다는 알리익스프레스와는 대조적인 행보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테무의 국내 물류 거점 확보를 두고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겠다는 의도로 분석하며, 국내 유통업계 또한 중국 C커머스의 거침없는 확장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
한진이 조현민 사장과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을 필두로 동남아 물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두 사장을 포함한 한진 최고 경영진 10여 명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 주요 3개국을 직접 방문해 물류 거점을 점검하고 현지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8월 신설된 싱가포르 법인을 중심으로 아세안 지역의 물류 현황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고, 현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진 경영진은 각국 현지 법인을 차례로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사업 전략을 면밀히 점검했다. 특히,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공급망 다변화와 수출입 물류 확대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고객사에 대한 지원 현황을 꼼꼼히 살피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도 힘썼다. 현지에서 판매 또는 공장을 운영 중인 고객사들을 직접 만나 물류 운영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물류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또한, DHL 아태지역 주요 관계자들을 예방하고, DHL 아태지역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하여 최신 물류 트렌드를 파
고용노동부가 작년 10~11월 두 달간 쿠팡에서 새벽시간대 일하는 배송기사 1,160명, 헬퍼(분류인력) 1,525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고용노동부가 직접 쿠팡의 야간노동 종사자의 노동실태 파악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주영(더불어민주당, 경기김포갑) 의원이 20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쿠팡CLS 야간 종사자 설문조사 결과(24.10.8.~11.14.)’를 보면, 직고용과 특수고용직(특고, 퀵플렉서) 사이에 근무환경과 업무 조건에서 뚜렷한 차이가 드러났다. 특고 기사들이 직고용보다 더 긴 시간 일하고, 더 많은 물량을 처리하며, 악천후에도 작업을 지속하는 경우가 많았다.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의 66.1%(767명)가 특고였으며 33.9%(393명)는 직고용이었다. 특고는 주 평균 5.5일, 월 평균 23.2일 일하는 데 비해, 직고용은 주 평균 4.5일, 월 평균 17.9일 일했다. 하루 업무시간은 직고용과 특고 모두 평균 9시간 32분에 달했다. 하지만 특고는 3회전(76.8%) 배송 비율이 높고, 하루 250개 이상의 물량을 처리하는 비율도 76.4%로 직고용(12.4%)보다 훨씬 많았다. 물품
다가오는 설 명절, 택배 물량 폭증과 택배 기사들의 과로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1월 13일부터 2월 7일까지 4주간 '설 명절 택배 특별관리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관리기간은 명절 기간 급증하는 택배 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택배 종사자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여 안전하고 원활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이다. 국토부는 택배 물량이 평상시보다 약 9% 증가한 하루 평균 1,850만 박스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했다. 주요 대책으로 택배사들은 간선차량 기사 1,200명, 배송 기사 900명, 상하차 및 분류 인력 3,100명 등 총 5,200명의 임시 인력을 추가 투입하며, 이를 통해 배송 지연을 최소화하고 택배 종사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택배 현장의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해 상하차 인력, 분류 인력 등을 추가 지원하며, 분류 작업의 효율성을 높여 택배 기사들이 배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택배 종사자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영업점별로 건강관리자를 지정하고, 과로 방지를 위한 휴식 시간 보장, 건강 상담 등을 제공하는 등
한진은 지난 10일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이커머스 셀러들을 위한 '한진 언박싱데이 2024'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컨퍼런스와 페어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으로, 셀러들에게 필요한 인사이트와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했다. 한진은 지난 12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언박싱 데이’를 개최했으며, 이번 행사는 컨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페어를 통해 다양한 기업들과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세계 무대로의 여정, 글로벌을 향해 우리의 미래를 여는 시간’으로, 이커머스 셀러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수 고객사 시상과 함께 참가자들 간의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으며, 비엠스마일 이주광 의장, 궁금한뇌연구소 장동선 박사 등 전문가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글로벌 브랜드 탄생과 현지 마케팅 전략',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활용' 등 실질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패널 토크를 진행했으며, '알리바바닷컴', '틱톡 코리아' 등 글로벌 플랫폼사와 한진의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하며, 참가자들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노하우를 제공했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