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중국 이커머스 공룡 테무(Temu)가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존 초청 방식으로 진행했던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제 모든 한국 판매자에게 플랫폼을 전면 개방하며 국내 이커머스 생태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테무는 이번 주부터 판매자 모집 방식을 파격적으로 변경했다. 그동안 테무는 엄선된 일부 판매자들을 직접 초청하여 입점시키는 제한적인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인증 절차를 통과한 모든 한국 판매자들이 자유롭게 테무 플랫폼에 입점하여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테무는 한국 판매자의 입점 절차를 ▲사업체 정보 ▲판매자 정보 ▲테무 스토어 이름·로고·연락처 정보 ▲인증 절차 등 총 4단계로 간소화했다. 특히 국영기업이나 상장기업까지도 입점을 허용하며, 사업체 인증서와 판매자 이름 등 기본적인 정보만 입력하면 된다고 설명해 입점 문턱을 대폭 낮췄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 2월 테무가 한국 직진출을 공식 선언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초기 테무는 '로컬 투 로컬(L2L)' 사업 확장을 위해 각 카테고리별로 2~3개 업체만을 선별 초청하며 과도한 경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SK스퀘어의 자회사 11번가가 '슈팅배송'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며 주말 배송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제 수도권에 국한됐던 빠른 배송 서비스가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넓어져, 고객들은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주문한 상품을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게 된다. 11번가는 22일, 기존 수도권 중심의 주말 슈팅배송 권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읍·면·리와 제주도를 제외한 사실상 전국 모든 지역에서 주말에도 슈팅배송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이는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배송 경쟁력을 핵심 요소로 삼아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려는 11번가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11번가는 이번 '주 7일 슈팅배송' 전국 확대를 기념하며 매달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는 농심켈로그, LG생활건강, 한국마즈 등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인기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하여 풍성한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슈팅배송에서만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에게 더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번 전국 확대를 통해 고객 접근성을 더욱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유럽연합(EU)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와 쉬인 등을 겨냥해 제3국에서 유입되는 '저가 소포'에 2유로(약 3천 원)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는 급증하는 중국발 저가 물품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역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로 풀이된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20일(현지시간) 유럽의회 관련 상임위원회에 출석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저가 소포당 2유로의 수수료를 부과할 것이며, 이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중국의 초저가 전략을 구사하는 테무와 쉬인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조치로 해석된다. EU 집행위에 따르면 지난해 EU로 유입된 22유로(약 3만 원)를 넘지 않는 저가 소포는 약 46억 개에 달하며, 이 중 91%가 중국산이었다. 일일 평균 1,200만 개꼴로 유입되는 저가 소포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EU 역내 시장에 대한 교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저가 소포는 일반 수입품과 달리 관세 및 부가가치세 면제 혜택을 받는 경우가 많아 가격 경쟁력이 높아, EU 내 소매업체들이 불공정한 경쟁에 직면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초가성비', '최저가'를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최근 테무의 개인정보 무단 해외 이전 적발 및 가품·안전성 논란이 겹치면서 소비자 신뢰도 하락이 이용자 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와이즈앱·리테일이 발표한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종합몰 앱은 쿠팡(월간 사용자수 3,339만 명)이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주목할 점은 2위에 11번가(893만 명)가 오르며 알리(880만 명)와 테무(847만 명)를 제쳤다는 사실이다. 올해 1월만 해도 쿠팡-알리-테무 순이었던 이용자 수가 불과 3개월 만에 쿠팡-11번가-알리 순으로 재편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C커머스의 핵심 경쟁력이었던 가격 외적인 요인들이 소비자 이탈을 부추기고 있음을 시사한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에는 파격적인 가격에 사용자들이 빠르게 늘었지만, 신뢰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소비자층 확대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터진 테무의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큰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11번가가 지난 5월 성황리에 마무리된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그랜드십일절'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앵콜 쇼핑찬스' 프로모션을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그랜드십일절 기간 동안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인기 상품들을 다시 한번 파격적인 할인가로 선보이며, 구매 기회를 놓쳤던 고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앵콜 쇼핑찬스’는 그랜드십일절 기간 누적 결제거래액 1억 원 이상을 기록한 파워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앵콜 릴레이딜’ 코너를 매일 운영한다. 각 카테고리에서 엄선된 3개 브랜드가 돌아가며 특별 할인가 상품을 선보여 고객들의 구매욕을 자극할 예정이다. 또한, 가성비를 앞세워 인기를 끌었던 대용량 먹거리와 생활용품 등 실속형 상품들을 모아 놓은 '내돈내산 추천' 코너도 운영하여 고객들의 합리적인 쇼핑을 돕는다. 이는 고물가 시대에 알뜰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처음 5월에 개최된 '그랜드십일절'은 총 2,200만 명이 넘는 고객을 유치하며 성공적으로 상반기 대표 쇼핑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e쿠폰'이 최고의 히트 상품군으로 등극하며 괄목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고물가 시대, 배달 및 택배비 부담에 시름하는 소상공인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 찾아왔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 사업'의 문턱을 대폭 낮춰, 더 많은 영세 사업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기존에는 연 매출 1억 400만 원 미만의 소상공인만 지원 대상이었으나, 이번 조치로 연 매출 3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까지 지원 범위가 확대된다. 이는 고정비 상승으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로 풀이된다. 지원 대상은 작년 1월부터 올해 12월까지 배달 또는 택배 실적이 있는 연 매출 3억 원 이하의 사업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이다. 연 매출액은 부가가치세 신고 매출액을 기준으로 판단하며, 면세 사업자는 사업장현황신고서 상의 수입 금액을 기준으로 한다. 사업 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에는 개업 이후 월 평균 매출액에 12개월을 곱한 환산 금액으로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예를 들어, 작년 11월 15일에 개업하여 현재까지 총매출이 4천만 원인 사업자는 월 평균 매출액 약 2천만 원으로 환산되어 연 매출 2억 4천만 원으로 인정,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뿐만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는 물류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IPA)가 20일, 인천신항 Ⅰ-3단계 컨테이너 부두 예정 부지를 긴급히 개방하여 물류 처리 능력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포화 상태에 이른 인천항의 물류 적체를 해소하고, 항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IPA의 발 빠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임시 활용을 위해 문을 여는 부지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593번지 일원의 총 5만 7870㎡에 달하는 3개 필지다. 각 필지는 B-1(1만 6685㎡), B-2(1만 6685㎡), A-2(2만 4500㎡)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IPA는 이곳을 통해 급증하는 공 컨테이너, 중고자동차, 기타 수출입 화물의 임시 장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임시 부지 입주 기업 선정 공모는 오는 5월 26일 공고를 시작으로, 5월 30일 사업 설명회, 7월 10일 사업 신청서 접수, 7월 15일 우선협상 대상자 발표 순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입주 기업은 우선협상 대상자와의 임대차 계약 체결을 통해 확정된다.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인천항만공사 홈페이지에서 꼼꼼히 확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온라인 푸드 플랫폼의 선두주자 컬리가 창립 10년 만에 감격적인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컬리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7억 6100만 원을 기록, 2015년 새벽 배송이라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지속적인 투자와 적자 속에서도 뚝심 있게 사업을 확장해 온 결실을 맺었다. 유통 업계의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던 컬리의 '샛별배송'은 신선식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에 받아볼 수 있는 획기적인 서비스였지만, 자체 물류센터 구축과 배송 인력 확보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어 초기부터 흑자를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였다. 실제로 컬리는 사업 초기인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적자를 기록했으며, 그 규모 또한 꾸준히 증가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처럼 오랜 기간 적자의 늪에 빠져있던 컬리가 마침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배경에는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핵심 전략들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컬리 안팎에서는 ①성공적인 유료 멤버십 안착 ②비식품 영역 확장, 특히 뷰티컬리의 성장 ③대규모 물류센터 구축 및 효율화 이 세 가지 요인이 흑자 달성의 결정적인 '삼박자'를 이룬 것으로 평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글로벌 종합물류 기업 DHL 그룹이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 또 한 번의 획기적인 행보를 보인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기술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손잡고 물류 자동화 로봇 ‘스트레치(Stretch)’ 1000대를 추가로 공급받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물류 현장의 스마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로봇 도입은 DHL이 컨테이너 하역 작업에 스트레치를 성공적으로 적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양사는 단순한 공급 관계를 넘어, 향후 다양한 물류 작업 영역으로 로봇 기술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임을 밝혀 더욱 주목된다. 스트레치는 시간당 최대 700개의 상자를 거뜬히 처리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고온·저온 등 극한의 작업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작업 수행 능력을 입증했다. 이는 물류 현장의 고된 육체노동 부담을 상당 부분 경감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DHL은 이미 지난 2023년부터 북미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영국, 유럽 전역에 스트레치를 순차적으로 배치하며 실질적인 효과를 확인해왔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DHL은 실제 물류 현장에서 로봇 기술을 실증하고, 축적된 데이터와 현장의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중국발 초저가 패스트 패션 공룡, 쉬인(SHEIN)과 테무(TEMU)가 미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맞서 유럽 시장 공략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쉬인과 테무는 최근 유럽 지역 광고비를 대폭 늘리며 소비자들의 시선 끌기에 주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1일부터 12일까지 쉬인과 테무의 유럽 광고 지출은 전월 대비 각각 40%,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쉬인의 유럽 광고비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0%나 급증했으며, 영국 시장 광고비는 135% 폭증하며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를 여실히 드러냈다. 이러한 유럽 시장 집중 전략은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은 800달러 이하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면제해 주는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를 지난 2일부터 폐지하고, 소포당 최대 54%에 달하는 높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당초 더 높은 관세율이 논의되었으나, 중국과의 제네바 합의를 통해 하향 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